본문 바로가기
트레킹 여행

120년 군사지역이 산책길로… 지하철로 가는 용산 미군기지 평지 코스 (장교숙소5단지·국립중앙박물관·용산어린이정원)

by 빵뷰 2025. 11. 29.
반응형

서울 용산 미군기지 장교숙소 5단지–국립중앙박물관–용산어린이정원을 한 번에 도는 평지 산책 코스를 소개합니다. 지하철 서빙고역·신용산역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코스로, 예약·신분증·운영시간·걷기 난이도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시니어·부모님과 걷기 좋은 서울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영상 바로 가기

 

서울 한복판, 120년 군사지역이 산책길로

용산 미군기지 장교숙소5단지·국립중앙박물관·용산어린이정원 걷기 코스

 

서울에서 지하철만 타고 갈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를 찾고 계시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용산 미군기지, 장교숙소 5단지, 용산어린이정원이죠.

예전에는 철조망 너머로만 바라보던 군사 기지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평지 산책길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걸어본,

서빙고역 → 장교숙소 5단지 → 용산가족공원 → 국립중앙박물관 → 용산어린이정원 → 신용산역

 

이 코스를 기준으로,
시니어·부모님과 함께 걷기 좋은 포인트, 예약 방법, 운영시간, 걷기 난이도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중.박 반가사유상

1. 코스 한눈에 보기 (시간·난이도·대상)

✅ 전체 동선

  • 출발: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1번 출구
  • ① 장교숙소 5단지 (밴달하우스·아메리칸라운지·기록관)
  • ② 용산가족공원 (이동 구간)
  • ③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정원 + 상설전시)
  • ④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수 가족 집·카페 어울림·용산서가·온화 전시)
  • 도착: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

⏱ 소요 시간

  • 여유 있게 관람: 4~5시간
  • 걷는 거리: 6~7km 정도 (사진·전시 관람 시간 포함)
  • 대부분 평지 + 짧은 계단 정도라 무릎·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스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 50~60대 이상 시니어,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갈 곳 찾는 분
  • 지하철로만 이동하는 서울 당일치기를 찾는 분
  • 군사기지·근현대사·박물관·정원 등 ‘걷기 + 역사 + 전시 + 자연’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

2. 어떻게 가나요? (지하철·주차)

🚆 대중교통

  • 출발: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1번 출구
  • 도착: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

지하철역 출구에서 각 장소까지의 거리가 모두 가깝고,
코스도 직선에 가깝게 이어져서 길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 주차 팁 (장교숙소·어린이정원)

  • 장교숙소 5단지 / 용산어린이정원
    • 내부 일반 차량 주차 불가, 장애인 차량·다둥이 가구 일부만 가능.
    • 자가용 이용 시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이나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 코스는 애초에 지하철 기준으로 짜는 것이 편하고, 비용·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는 코스입니다.


3. ① 장교숙소 5단지 – 군사기지 안 ‘미국 마을’ 산책

3-1. 왜 특별한 곳인가?

서빙고역 1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걸으면,
어느 순간부터 군부대 철조망과 높다란 담이 길게 이어집니다.
이곳이 바로 용산 미군기지가 있던 자리입니다.

  • 1904년 러일전쟁 무렵 일본군이 들어오면서 군사기지 역할을 하기 시작했고,
  • 해방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사용되며
    약 120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입니다.

그중 동남쪽 부지가 바로 오늘의 출발점, 장교숙소 5단지입니다.

3-2. 장교숙소 5단지 기본 정보

  • 위치: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221 일대
  • 운영시간:
    • (내부시설) 화~토 09:00~17:00
    • (외부공간) 화~토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휴관일: 일·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 휴관)
  • 입장료: 무료

방문 전, 운영시간은 용산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용산공원

용산 미군기지가 지친 일상을 쉬어갈 수 있는 용산공원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parkyongsan.kr

 

3-3. 걷기 동선 & 포인트

① 붉은 벽돌 골목

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울 한복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붉은 벽돌 2~3층 주택과 넓은 잔디가 펼쳐집니다.

  • 미국식 표지판
  • 주차 라인, 우편함
  • 198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건물 외관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이 곳곳에 있습니다.

② 밴달 하우스 – 실제 미군 가족이 살던 집

이 단지에서 실제로 살았던 미국 가족의 생활을 복원한 공간입니다.

  • 거실, 주방, 침실, 작은 창문들까지
    한국 아파트와는 다른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 집에서 아침을 먹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하루를 보냈겠구나”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③ 아메리칸 라운지 – 옛 미군기지 라이프를 재해석한 공간

기지 안에서 누렸던 미국 문화·음악·생활 방식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섞어 놓은 전시 공간입니다.

  • 옛 사진·포스터
  • LP·음악·당시 소품
  • 편하게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는 라운지 형태

④ 카페 언타이틀드 – 잠깐 쉬어가는 포인트

슬슬 다리가 피곤해질 때쯤,
카페 언타이틀드에서 커피 한 잔 사서 야외 벤치에 앉아 쉬기 좋습니다.

  • 붉은 벽돌 건물·초록 잔디·계절 장식이 잘 어울려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공간입니다.

⑤ 기록관 – 용산공원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용산기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앞으로 어떤 공원으로 변신할 예정인지
지도·사진·계획도를 통해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 장교숙소 5단지 구간은 길이 넓고 대부분 평지라,
첫 구간에서 몸을 푸는 느낌으로 천천히 돌아보기 좋습니다.


4. ② 용산가족공원 & ③ 국립중앙박물관 – 녹지와 실내가 이어지는 코스

장교숙소 5단지를 충분히 둘러봤다면,
정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용산가족공원으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나옵니다.

4-1. 용산가족공원 – 옛 골프장이 시민공원으로

용산가족공원은 예전에는 미군 장교 골프장·클럽하우스로 쓰이던 공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넓은 잔디와 연못, 산책로가 있는 시민공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 대부분 평지
  • 벤치와 쉼터가 많아서 잠깐 앉았다 가기 좋음
  • 멀리 보이는 서울 도심 빌딩과 녹지가 묘하게 대비되는 풍경

4-2. 국립중앙박물관 – 실내 휴식 & 전시 감상

공원을 가로질러 계속 걷다 보면,
먼저 국립한글박물관 부지와 여러 석탑들을 지나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이 나타납니다.

  • 관람시간:
    • 월·화·목·금·일: 10:00~18:00
    • 수·토: 10:00~21:00 (야간 개장)
  • 휴관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 입장료: 상설전시 무료 (특별전시는 유료)

월요일에 서울 시내 대부분 박물관이 쉬는 것과 달리,
국립중앙박물관은 월요일에도 운영하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거울못 & 야외 정원

박물관 앞 ‘거울못’은 이름 그대로
연못 수면에 박물관 건물과 정자가 비치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 가볍게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 벤치도 많아서 짧게 쉬어가기 좋습니다.

▸ 상설전시 – 꼭 보고 싶은 포인트

상설전시실은 크게 3층으로 나뉘어 있고,
선사~조선, 기증관·서화관, 세계문화관까지 역사 전 시대를 아우르는 구성입니다.

  • 1층: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 한국 역사의 큰 줄기
  • 2층: 기증관, 서화관, ‘사유의 방’(반가사유상)
  • 3층: 조각·공예관, 세계문화관

모두 다 보려고 하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라,
처음 방문하신다면

1층 전체 분위기 + 2층 ‘사유의 방’ 정도만 찬찬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시실 내부는 시원하고 의자도 곳곳에 있어서
여름·겨울에 쉬어가기 좋은 실내 구간입니다.


5. ④ 용산어린이정원 – 신분증 꼭 챙겨야 하는 비밀정원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계단을 올라 전망을 한 번 둘러본 뒤,
계단 옆으로 난 길을 따라 1~2분만 내려가면
용산어린이정원 부출입구가 등장합니다.

5-1. 기본 정보 & 예약·신분증

  • 위치: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 내
  • 운영시간: 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회차제 운영)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
  • 입장료: 무료
  • 예약: 방문 전날 오후 3시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제 운영
  • 신분증:
    • 실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필수, 모바일 신분증 인정 안 됨

🔔 중요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실물 신분증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2. 잔디마당 – 2만 평이 넘는 넓은 평지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야가 한 번에 탁 트이는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집니다.

  • 2만 평이 넘는 규모의 평지 잔디
  • 길 양옆으로 나무와 건물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 걷기·사진·피크닉 모두 가능한 공간

강한 오르막이나 계단이 거의 없어서
걷기 초보·시니어도 부담 없이 천천히 걷기 좋은 구간입니다.

또한, 어린이·어르신을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가 있어
다리가 무겁다면 중간에 한 바퀴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5-3. 수(Su) 가족의 집 – 군사기지 속 생활의 기록

잔디마당을 따라 걷다 보면,
용산기지에서 실제로 살았던 수(Su) 가족의 집이 나옵니다.

  • 당시 거실·부엌·침실 구조
  • 사진과 유품, 기록물 전시

장교숙소 5단지의 밴달 하우스와 함께,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의 온도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5-4. 카페 어울림·용산서가 – 쉬어가기에 좋은 실내 포인트

  • 카페 어울림:
    •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 창가에 앉으면 잔디마당과 붉은 지붕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용산서가:
    • 아이·어른 책이 함께 있는 작은 도서관
    • 큰 창 너머로 들어오는 자연광과 잔디 풍경 덕분에
      마치 공원 속 서재에 앉아 있는 느낌이 납니다.

5-5. 온화 전시 – ‘금단의 땅’에서 ‘따뜻한 미래’로

마지막으로 꼭 들러볼 만한 곳이 바로 온화 전시관입니다.

  • 어두운 공간 아래
    수많은 작은 빛들이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설치 작품
  • 한때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의 미래를
    따뜻한 빛으로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조용히 서서 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 땅이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공간입니다.


6. 시니어에게 특히 좋은 코스인 이유

1) 평지 위주 + 계단은 짧게

  • 장교숙소 5단지, 용산가족공원, 용산어린이정원은 대부분 평지입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전망 계단 정도만 잠깐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무릎·허리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2) 실내 휴식 공간 3곳

  • 장교숙소 5단지 실내 전시 공간 & 카페
  • 국립중앙박물관 넓은 실내 전시장·휴게 공간
  • 용산어린이정원 카페 어울림·용산서가·전시관

걷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실내로 들어가 앉아 쉴 수 있는 구조라,
계절과 상관없이 나들이하기에 괜찮습니다.

3) 지하철로 시작해서 지하철로 끝나는 동선

  • 서빙고역에서 시작해 신용산역에서 끝나는 코스라
    차를 가져오지 않아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예약 없이 가도 입장 가능한가요?

  • 장교숙소 5단지: 별도 예약 없이 방문 가능 (다만 내부 일부 시설은 상황에 따라 제한될 수 있음).
  • 용산어린이정원: 기본적으로 사전 예약제, 방문 전날 오후 3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용산어린이정원 예약하러 가기
 

용산어린이정원

미래 세대와 함께 열어가는 용산어린이정원

yongsanparkstory.kr

 

Q2. 신분증은 꼭 챙겨야 하나요?

네. 용산어린이정원은 신분증 실물 확인 후 입장하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Q3.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은 코스인가요?

네. 잔디마당, 분수정원, 어린이 전시관, 환경 생태 교육관, 용산서가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여럿 있습니다.

Q4. 휠체어·유모차 접근은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평지 구간이 많고, 데크길·포장도로 비율이 높아
휠체어·유모차도 비교적 이동이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일부 건물 내부·전시관은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시설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마무리 – 하루 안에 ‘시간 여행’을 하고 온 느낌

아침에는 철조망 옆을 따라 걷다가,
장교숙소 5단지에서 미군 가족들이 살았던 집과 생활의 흔적을 보고,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사와 전시를 잠깐 마주했다가,
다시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잔디마당과 작은 전시관, 카페와 서가를 거쳐
신용산역 빌딩 숲으로 돌아오면,

하루 안에
군사기지 → 공원·박물관 → 정원으로 이어지는
긴 시간의 변화를 걸어서 체험하고 온 느낌이 듭니다.

“서울에서 이렇게까지 다른 공기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었나?”

이번 주말,
가볍게 운동도 하고, 역사도 보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이 코스를 따라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