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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여행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무료로 타고, 파라다이스시티·을왕리까지 걷는 영종도 당일치기 코스

by 빵뷰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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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해외까지 나가긴 부담스럽고,
집에만 있기엔 바다 한 번 보고 싶을 때 있으시죠.

저는 오늘,
4,500억 원 들여 만든 자기부상열차를 전 구간 무료로 타고,
5성급 호텔에서 쉬었다가,
무릎 부담 덜고 바닷길을 걷는 영종도 당일치기 코스
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공항철도로 1시간 남짓,
왕복 교통비와 물·커피값 정도면 다녀올 수 있었던 코스라
부모님 모시기에도, 50~60대 분들 혼자 떠나시기도 괜찮은 코스였어요.

 

📺 전체 동선은 유튜브 영상으로 먼저 한 번 보시고,
세부 정보는 이 글을 참고하시면 계획 세우시기 편합니다.

 

 

1.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걷기 코스 한눈에 보기

📌 오늘 코스 요약

인천공항 1터미널역
→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무료) → 파라다이스시티역
→ 파라다이스시티 로비·아트 스페이스(회원 무료 관람)
→ 자기부상열차 → 용유역(종점)
→ 306번 버스 → 선녀바위해수욕장
→ 도보 → 선녀바위 둘레길·을왕리해수욕장
→ 306번 버스 → 인천공항 전망대 (중간 하차 선택) / 무의도입구 정류장
→ 용유하늘전망대(선택)
→ 도보 → 용유역
→ 자기부상열차 → 인천공항 1터미널

 

 

  • 총 소요시간 : 약 4시간 전후 (휴식 포함, 개인차 있음)
  • 총 걸음 수 : 약 12,000보 (제 만보기 기준)
  • 예상 비용 :
    • 집↔인천공항 왕복 교통비
    • 생수, 커피 1잔 정도 (을왕리에서 조개칼국수는 선택사양)
    • 자기부상열차·파라다이스시티 로비·전망대는 무료
  • 난이도 : ★★☆☆☆
    • 대부분 평지 + 짧은 계단
    • 시니어·무릎 살짝 불편하신 분도 천천히면 가능한 정도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비행기 안 타고 인천공항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분
  • 무릎·허리 때문에 산길보다는 평탄한 걷기를 찾으시는 분
  • 부모님이나 중장년 가족과 함께 바다 보러 가고 싶은 분
  • 교통 걱정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는 분

2.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왜 가볼 만한가?

인천 자기부상열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4,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만든 열차인데요,
운영 적자로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통된, 조금은 사연 많은 교통수단입니다.

  • 현재 전 구간 무료로 운영 중
  • 6개역 (인천공항1터미널 ~ 용유역)
  • 제가 다녀온 날 기준으로는
    • 1터미널 기준 첫차 10:15,
    • 35분 간격,
    • 월요일·명절 휴무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방문 전에는 꼭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 바퀴 없이 레일 위를 살짝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방식이라
  • 일반 지하철보다 소음·진동이 훨씬 적고,
  • 이동하는 동안 몸이 덜 흔들려서
    허리·무릎에 오는 피로가 조금 덜하다는 점이에요.

오늘 코스를 끝까지 돌면 약 1만 2천 보인데,
이 열차 구간만큼은 몸을 쉬어가는 이동 시간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3. 인천공항 1터미널역 → 자기부상열차 타는 법

3-1. 1터미널역 도착 후, 가장 먼저 할 일

  1. 공항철도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 내립니다.
  2.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나가면 1층이에요.
  3. 개찰구 나가시는 방향에 따라 나가자마자 좌우에 바로 화장실이 있습니다.

공항까지 오시느라 1시간 가까이 앉아 오셨다면,
여기서 먼저 화장실부터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몸이 가벼워야 여행 기분도 나니까요.

3-2. 자기부상열차 승강장 위치

  • 화장실을 다녀오셨다면,
    ‘교통센터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아무 쪽이나 이용하셔도 되고요,
    2층에 올라오면 인천공항 1터미널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 그 뒤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자기부상열차 승강장과 안내판이 나와요.

여기서 조금 놀라우실 수 있는데,
개찰구가 있어도 카드를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전 구간 무료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시면 돼요.

보통 “공짜 좋아하면 안 된다”라고들 하지만,
이건 우리 세금으로 만든 공공서비스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당당하게 누리는 권리”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승강장 및 입구

 

운행 안내

3-3. 열차 안에서 느낀 점

  • 2칸짜리 아담한 열차
  • 좌석은 일반 전철과 비슷하지만,
    움직일 때 덜컹거림이 거의 없어서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 중간에 창문이 갑자기 뿌옇게 변하는 구간이 있는데,
    호텔·주거시설 인근을 지날 때
    사생활 보호용 매직 글라스 기능이 자동으로 켜진다고 합니다.

전체 코스 중 걷는 거리는 제법 되지만,
이 자기부상열차 구간 덕분에
“걷고 → 열차에서 쉬고 → 다시 걷고”
이런 리듬으로 체력을 나눠 쓸 수 있어서
시니어분들께는 오히려 더 좋은 구조라고 느꼈습니다.

 

미스트 윈도우 기능

 

4. 파라다이스시티 – 돈 거의 안 쓰고 누리는 5성급 호텔

파라다이스시티 로비

자기부상열차 첫 번째 하차역은 파라다이스시티역입니다.
여기는 오늘 코스에서 말 그대로 히든카드 역할을 해요.

4-1. 왜 꼭 들러볼 만한가?

  • 호텔 투숙을 하지 않아도
    • 1층 로비
    • 실내 광장
    • 일부 전시 공간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 로비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본격적인 걷기 전 준비운동·휴식 장소로 딱입니다.

특히 날이 너무 덥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엔
바로 해변으로 나가는 것보다
이렇게 실내에서 몸을 한번 풀고 나가는 편이 훨씬 덜 힘듭니다.

 

4-2. 5성급 화장실(?) 추천 이유

호텔 안으로 들어가서 직진 후 우회전하시면
고급스럽고 조용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 공항 화장실도 깨끗하지만
  • 여기 화장실은 사람도 비교적 적고,
    인테리어도 훨씬 고급스러워서
    “아, 그래도 5성급 호텔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돈 안 내고 이용하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인 걷기 전에 여기서
다리 한 번 쭉 뻗어주시고,
준비운동하듯 몸도 살살 풀어주시면 좋아요.

 

4-3. 아트 스페이스, 회원가입하면 무료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전경

파라다이스시티 안에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라는 미술관도 있습니다.

  • 원래 입장료가 있는 곳이지만
  • 온라인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투숙객이 아니어도 무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기준)

회원가입하면 무료관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집에서 미리 간단히 회원가입 해두시고,
현장에선 QR만 보여주고 편하게 관람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미술에 대해 잘 몰라도,
5성급 호텔 안에서 조용히 작품들 보고 있으면
“아, 오늘 여행 잘 왔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파라다이스 파운드 / 조엘 메슬러

 

5. 용유역 → 선녀바위해수욕장 → 선녀바위 둘레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충분히 쉬셨다면
다시 열차를 타고 종점 용유역으로 향합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바다 구간이에요.

5-1. 용유역에서 선녀바위해수욕장 가는 법

  1. 용유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옵니다.
  2.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무의도입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3. 여기서 306번 버스를 타고
    ‘선녀바위유원지’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111번도 있으나, 선녀바위 접근성은 306이 조금 더 편했습니다.)

버스 시간은 요일·시간대마다 달라지니
정류장 전광판이나 앱으로 한 번 꼭 확인해 주세요.

선녀바위유원지 정류장에서 내리면
길 건너편에 공용 화장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파라다이스시티 화장실이 가장 편안했어요. 😄

5-2. 선녀바위해수욕장 – 기암괴석과 전설의 바위

선녀바위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선녀바위’ 안내판과 함께
크기가 다른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는 해변이 나옵니다.

  • 솥대처럼 세워진 바위가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선녀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고,
  • 예전부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해요.

솔직히 저는
얼굴처럼 딱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바위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집 생각, 가족 생각이 나서
마음속으로 잠깐 기도를 하고 왔습니다.

뒤쪽 바위들은 길이 조금 험해서
무릎이나 발목이 약하신 분들은
안전한 지점까지만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5-3. 선녀바위 → 을왕리 둘레길, 무릎 부담 적은 바닷길

선녀바위에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는

  • 306번 버스로 두 정거장이면 금방 가지만,
  • 저는 일부러 ‘선녀바위 둘레길’을 걸어서 가봤습니다.
  • 도보 시간 : 약 20분 내외
  • 코스 특징 :
    • 초입에 짧은 계단 오르막
    • 이후에는 대부분 평탄한 길
    • 옆으로 바다와 해안선이 계속 보여서
      걷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길

중간중간 벤치가 여러 곳 있어서

5분 걷고, 2분 쉬고,
다시 5분 걷고, 2분 쉬는 식으로
호흡을 나눠 걷기 운동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걷는 중간중간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가슴속 답답했던 것들이 조금씩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무릎·허리 근육도 부드럽게 쓰게 되는 구조라
“운동과 힐링을 같이 챙기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릴 만했습니다.

 

선녀바위 둘레길

5-4. 을왕리해수욕장 – 갈매기·갯벌·조개구이

을왕리 해수욕장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연결됩니다.

  • 화장실 위치 :
    • 해변을 바라보고 맨 왼쪽 끝에 공용 화장실
  • 제가 갔을 땐 썰물이라
    • 바다는 멀리 빠져 있고
    • 넓은 갯벌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갈매기 떼가 무리지어 앉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가까이 찍어보려고 다가가면
또 잽싸게 날아가 버리더라고요. 😄

해변 쪽에는 조개구이집이 줄지어 있어서

  • 조개칼국수,
  • 매운탕,
  • 간단한 해물구이 등을 드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저는 이날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식사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가족과 함께 오면
한 번쯤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용유하늘전망대 & 인천공항 전망대 – 선택 코스

6-1. 용유하늘전망대 – 계단 조금, 뷰는 시원하게

을왕리에서 다시 306번 버스를 타고
용유역 방향으로 돌아가다가
‘무의도입구’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길을 따라 약 100m 정도만 걸어가면
용유하늘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 계단을 몇 층 정도 올라가야 하지만
    평소에 조금씩 걷는 분들이라면
    쉬엄쉬엄 오르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높이였습니다.
  • 대신, 위에 올라가면
    오늘 하루 동안 보았던
    무의대교와 바다, 작은 섬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무릎이 많이 약하신 분들은
과감히 패스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해요.

용유 하늘 전망대

6-2. 인천공항  전망대

마지막으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306번을 타고 무의도입구정류장(용유역)으로 오는 길 중간에 "인천공항전망대" 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오르막인 길을 올라가야 하지만 

오르기만 하면...

공항 활주로와 비행기 이착륙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쌍안경도 대여하니 시간 여유되신다면 용유역 가시는 길에 잠깐 들러보세요.

  • 활주로와 비행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작은 전망대 
  • 따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비행기들이 바쁘게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엔 저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가볼까?”
혼자 조용히 생각해보는 시간까지 갖고 나면
하루 일정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인천공항 전망대

 

7. 무릎·허리 생각한 걷기 팁 & 계절 추천

7-1. 걷기 난이도 정리

  • 파라다이스시티 내부 : 완전 평지, 걷기보다 휴식 위주
  • 선녀바위 주변 : 모래·자갈 섞인 해변길, 천천히 걸으면 무리 없음
  • 선녀바위 둘레길 : 초입 계단 조금, 이후 완만한 평지 위주
  • 용유하늘전망대 : 계단 오르막, 무릎 약하시면 선택

전체적으로 산길보다는 훨씬 편한 코스
무릎·허리가 조금 불편하신 분도
“쉬엄쉬엄 걷고, 자주 쉬는 방식”으로 다녀오시기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7-2. 준비물 & 걷는 요령

  • 편한 운동화·트레킹화 (슬리퍼·구두 비추천)
  • 모자·선크림 (해변은 생각보다 햇빛이 강합니다.)
  • 생수 한 병, 필요하면 가벼운 간식
  • 겉옷은 체온 조절 가능한 얇은 옷 여러 겹이 좋습니다.

걷는 동안에는

  • 5~10분 걷고, 2~3분 쉬는 식으로
    짧게 나눠서 걷고 쉬기
  • 계단·오르막에서는 절대 급하게 올라가지 않기
  • 숨이 차면 멈춰서 배로 천천히 호흡 가다듬기

이 정도만 지켜도
다음 날 무릎·허리의 뻐근함이 훨씬 덜합니다.

 

8. 마무리 – “비행기 안 타고 가는 인천공항 여행” 추천하며

오늘은

  • 4,500억짜리 자기부상열차를 전 구간 무료로 타고,
  • 5성급 호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쉬었다가,
  • 선녀바위·을왕리 바닷길을 1만 2천 보 정도 걷고,
  • 용유하늘전망대와 인천공항 전망대까지 둘러본
    영종도 당일치기 걷기 코스를 정리해 봤습니다.

멀리 해외여행을 가기엔 준비도, 비용도 부담스러울 때
“그래도 오늘은 바다 한 번 보고 오고 싶다”
싶으신 날에 한 번 떠올려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 것

  • 이 코스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구간은 어디이신가요?
  • 실제로 다녀오셨다면,
    버스·열차 시간, 괜찮았던 식당·카페, 계절별 느낌도 같이 나눠주시면
    다른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무릎·허리 부담 덜한 걷기 여행 코스
먼저 걸어보고, 괜찮다 싶은 길만 골라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웃추가해 두시면 새 글 올라올 때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어요. 😊

📺 오늘 코스 실제 영상 보기
– 글로 보기엔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아래 유튜브 영상을 한 번 재생해 보세요.
길 상태, 계단 높이, 바다 색감이 훨씬 이해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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