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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화제가 되면서 비운의 왕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15세에 국모가 되었으나 계유정난 이후 노비로 전락해 64년을 홀로 견뎌야 했던 정순왕후. 그녀의 비참하지만 강인했던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서울 창신동·숭인동 도보 코스를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영상 바로 가기]
1. 영도교: 이별의 시작 (청계천)
- 역사적 배경: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떠날 때 정순왕후와 마지막 작별을 고한 장소입니다. 훗날 영영 이별했다는 의미의 '영이별 다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현재: 동묘시장 인근에 위치하며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청룡사: 비구니로 살다 간 64년의 세월
- 가는 방법: 지하철 1, 6호선 동묘앞역 10번 출구 근처 버스 정거장에서 종로 03번 버스 승차 후 청룡사 하차.


- 주요 볼거리: * 우화루: 단종과 정순왕후가 마지막 밤을 보낸 전각.
- 정업원구기(淨업院舊基): 영조가 직접 쓴 비석으로, 정순왕후가 머물던 정업원의 옛 터임을 증명합니다.
- 비각의 비문: "앞산 뒷바위 천만년을 가오리, 눈물을 머금고 쓰다(음체서)"라는 영조의 친필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3. 자주동샘과 비우당: 생존과 청렴의 상징
- 자주동샘: 폐서인이 된 왕후가 비단에 자색 물을 들여 시장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곳입니다. 바위에는 '자지동천(紫芝洞天)'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 비우당(庇雨堂): '겨우 비를 피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훗날 이수광이 지봉유설을 집필한 곳이기도 합니다.



4. 여인시장(동묘시장)과 민초들의 연대
조정의 감시를 피해 동네 여인들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형성한 '금남(禁男)의 시장'이 현재 동묘시장의 시초 중 하나라는 설이 있습니다. 권력은 그녀를 버렸지만, 민초들은 그녀를 지켰던 따뜻한 역사가 숨어있습니다.


5. 동망정: 그리움의 끝
- 동망정: 정순왕후가 매일 봉우리에 올라 단종이 있는 영월(동쪽)을 바라보며 눈물 흘린 것을 기리는 정자입니다. 현재는 숭인근린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 쟁점: 사가인가, 청룡사인가?
정사에 따르면 정순왕후는 사가에서 말년을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야사와 사찰의 기록은 그녀가 평생 비구니로 살았다고 전합니다. 숭유억불 정책 하에서 왕비가 비구니가 된 것이 유교 사회의 치부였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론 숭인동 굽이진 길마다 서린 정순왕후의 눈물과 민초들의 연대는 오늘날 우리에게 단순한 산책 이상의 의미를 줍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감동을 넘어,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의 진실을 이 길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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