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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는 예로부터 기침, 천식, 가래 등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자연의 선물입니다. 주로 6월에서 7월 사이 제철을 맞이하는 보리수 열매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여러 이점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리수의 주요 효능부터 부작용, 다양한 활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보리수청, 효소, 잼 등 장기 보관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리수의 특징과 영양성분
보리수란 무엇인가?
보리수는 보리수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학명은 'Elaeagnus umbellata Thunb'입니다. 불교에서 자주 언급되는 보리수나무와는 다른 종류이며, 한의학에서는 우내자(牛奶子)라고 불렀습니다. 국내에서는 지역에 따라 우내자, 보리볼래랑, 볼래랑, 뽈똥, 뽈두나무, 보리밥나무, 포리똥, 뻐루뚝, 포루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보리수 열매는 크기가 작고(1-2cm) 붉은색이며, 보리알 모양의 씨를 가지고 있어 보리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맛은 시고 달고 약간 떫으며, 완전히 익으면 단맛이 강해집니다.
영양성분
보리수 열매 100g당 영양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칼로리: 92kcal
- 단백질: 1.4g
- 당질: 67g
- 지질: 1.3g
- 니아신: 4.7mg
- 나트륨: 5.6mg
- 비타민A: 5㎍RE
- 베타카로틴: 27㎍
- 비타민B1: 0.07mg
- 비타민B2: 0.07mg
- 비타민B6: 0.22mg
- 비타민E: 1mg
- 아연: 9mg
- 엽산: 57.5㎍
- 칼륨: 1,172mg
- 칼슘: 3mg
- 철분: 0.5mg
이처럼 보리수에는 칼륨, 칼슘, 엽산, 인, 아연, 비타민A, 베타카로틴, 나이아신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보다 10배 이상 높은 라이코펜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보리수의 주요 효능
호흡기 건강 개선
보리수 열매의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호흡기 질환 개선에 있습니다.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보리수나무 3말을 따서 먹으라"고 할 정도로 기침, 가래, 천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보리수에 풍부한 탄닌 성분이 강력한 소염작용을 해 기관지 염증을 개선하고 기관지를 강화해 줍니다. 천식,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에 오랫동안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만성 기관지염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순환 개선
보리수에 함유된 니아신(비타민 B3) 성분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리수의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리코펜 등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보리수 열매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와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효과적입니다.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갈증 해소에도 좋으며, 숙취로 인한 두통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로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주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여름철 갈증이 나고 피로감이 몰려올 때 시원하게 마시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성 건강 증진
보리수 열매는 지혈작용이 있어 여성의 생리과다, 생리불순, 객혈, 부정 출혈 등 출혈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출산 후 생기는 산후부종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여성의 경우 손발 끝까지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해 혈기를 돌게 만들어 건강하고 윤기 나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능 개선
보리수 열매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소염작용을 통해 위궤양을 완화하고, 살균 및 구충작용을 해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작용
보리수에는 폴리페놀, 리코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는 노화 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며,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보리수의 부작용
보리수는 대체로 안전한 식품이지만, 과다 섭취 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변비 유발 가능성
보리수에 풍부한 탄닌 성분은 설사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관의 어려움
보리수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열매가 금방 물러지고 상하기 쉬운 특성이 있어 보관 기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보관을 위해서는 효소나 청, 잼 등의 형태로 가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수 활용법
보리수청(시럽) 만들기
보리수청은 보리수 열매의 효능을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재료:
- 보리수 열매 1kg
- 설탕(자일로스 설탕) 1kg
만드는 방법:
- 보리수 열매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보리수와 설탕을 1:1 비율로 담습니다.
- 설탕을 약간 남겨두었다가 마지막에 뿌려줍니다.
- 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합니다.
- 날씨가 더울 경우 시큼해질 수 있으니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삼투압으로 인해 보리수에서 물이 우러나와 청이 됩니다.
보리수 효소 만들기
재료:
- 보리수 열매 1kg
- 설탕 1kg
만드는 방법:
- 깨끗이 씻은 보리수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소독한 용기에 담습니다.
- 3개월간 숙성시킨 후 걸러내고 다시 3개월을 숙성시킵니다.
- 물에 희석하여 마십니다.
보리수 잼 만들기
재료:
- 보리수 열매 500g
- 설탕 250g
만드는 방법:
- 보리수 열매를 깨끗이 씻습니다.
- 열매를 어느 정도 으깨어 씨앗을 걸러냅니다.
-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입니다.
- 거품을 제거하며 주걱으로 저어줍니다.
-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용기에 담아냅니다.
보리수 술 담그기
재료:
- 보리수 열매 1kg
- 소주 1L
만드는 방법:
- 보리수 열매 1kg에 소주 1L의 비율로 담급니다.
- 밀봉하여 2-3개월 동안 보존한 뒤, 내용물을 건져냅니다.
보리수 활용 및 음용 방법
보리수청(시럽) 음용법
- 시원한 물에 보리수청을 1:5-10 비율로 희석하여 시원하게 마십니다.
- 원액을 그대로 떠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 갈증이 나고 피로할 때 물에 타서 드시면 효과적입니다.
기침, 가래 치료를 위한 활용법
보리수 열매 차:
- 보리수나무 열매 40g과 흑설탕 20g에 물 1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 물 대신 수시로 마십니다.
보리수 뿌리 차 (월경과다, 출혈 시):
- 보리수나무 뿌리 80g에 물 한 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하루 3-7번 나누어 마십니다.
알코올 중독, 술독 해소:
- 보리수나무 잔가지나 뿌리 40-80g에 물 한 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 식힌 후 수시로 마십니다.
보리수 보관법
보리수는 수분이 많아 금방 상하기 쉽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냉동 보관: 보리수를 깨끗이 씻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 가공 제품: 보리수청, 보리수 효소, 보리수 잼 등으로 가공하여 보관합니다.
- 건조: 햇빛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말려서 보관합니다.
결론
보리수는 기관지 건강, 혈액순환 개선, 숙취해소, 여성 건강, 소화기능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자연의 선물입니다. 특히 기침, 가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금방 물러지고 상하기 쉬운 특성 때문에 보리수청, 효소, 잼 등으로 가공하여 오랫동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 섭취 시 탄닌 성분으로 인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이 바로 보리수가 제철인 시기이니,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일 년 내내 보리수의 효능을 누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이 주는 건강한 선물, 보리수로 더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