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세계를 뒤흔든 거대한 서사시 '진격의 거인'이 드디어 극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10년에 걸친 대서사시의 마침표를 찍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이 한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단독 상영관에서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그 열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대작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최종장을 담당하는 극장판입니다. 일본에서는 2024년 11월 8일에 먼저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수입하여 2025년 3월 13일에 메가박스 단독 개봉했습니다.
- 감독: 하야시 유이치로
- 각본: 키시모토 타쿠
- 제작: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제작위원회
- 원작: 이사야마 하지메
- 음악: 사와노 히로유키, 야마모토 코타
- 제작사: MAPPA
- 수입/배급사: 애니플러스
- 러닝타임: 145분
-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상영 형태: 일반 2D, 4D, MX4D (일부 극장 한정)
성우진으로는 카지 유우키(엘런 예거), 이시카와 유이(미카사 아커만), 이노우에 마리나(아르민 알레르토), 시모노 히로(코니 스프링거), 카미야 히로시(리바이 아커만) 등이 참여했습니다.
영화 구성 및 내용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TV 시리즈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의 완결편 전편과 후편을 합쳐 145분 분량으로 재구축한 총집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TV 애니메이션 4기(파이널 시즌) 1쿨(60화)부터 완결(최종화 88화)까지의 내용을 압축하여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총 5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처음 두 개의 장은 전편에서 다루었던 '1. 땅울림'과 '2. 죄인들'입니다. 본격적으로 3장부터 시조 거인과의 전투가 시작되며, 3장은 '하늘과 땅의 전쟁', 4장은 '긴 꿈'으로 전투가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5장 '저 언덕의 나무를 향해서'에서는 후일담이 나오는 형태로 엘렌의 선택에 대한 이유와 아르민과의 대화, 그리고 전투가 끝난 이후 그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원작 그대로 전개됩니다. 마지막에 논란이 많았던 결말부도 원작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엔딩에는 원작에 없던 스탭롤만의 특별한 연출이 추가되어 있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TV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점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TV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지만,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작화 및 연출 보강
TV 애니메이션에서도 고퀄리티 작화를 보여줬지만, 극장판에서는 더욱 세밀한 작화로 보완되었습니다. 특히 액션 장면에서는 입체적인 연출과 색감 보정이 강화되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사운드 및 음향 개선
극장판에서는 5.1채널 이상의 사운드 믹싱을 적용하여, 거인들의 발소리, 전투 소리 등이 더욱 웅장하게 들립니다. '땅울림(럼블링)' 장면에서 거인들의 압도적인 행진 소리는 관객들에게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입체기동 장면에서 웅장한 OST와 함께 등장하는 순간에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3. 추가된 장면 & 편집 차이
TV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일부 컷이 추가되었습니다. 한지의 희생 장면이 더욱 감동적으로 연출되었으며, 리바이가 동료들을 회상하는 장면도 보강되었습니다. 최종 결전에서 조사병단의 전투 장면이 보다 화려하게 편집되었습니다.
4. 쿠키 영상 추가
엔딩 크레딧 후에는 TV 애니메이션에는 없던 쿠키 영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팬들이라면 감동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으로, 시리즈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연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리뷰에서 이 쿠키 영상이 귀엽고 따뜻한 내용으로 마지막 여운을 더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스오피스 성적 및 흥행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메가박스 단독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2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보다 2배 빠른 속도였습니다. '퇴마록'은 개봉 8일째에 20만 명을 넘겼으나,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그 절반의 시간만에 같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개봉 12일 만에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3월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3월 24일 전국 1만 3773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40만 8808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영화가 스크린 수가 4배 넘게 많은 헐리우드 영화들과 경쟁하면서도 이런 성과를 냈다는 것입니다. '미키 17'이 2만명대 일평균 관람객을 유지한 가운데, 메가박스 한 곳에서만 상영하는 '진격의 거인 완결편'이 비슷한 수의 관객을 모은 것은 그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개봉 전날인 3월 12일에는 예매율 26%를 기록해 당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미키 17'의 예매율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 및 평론가 반응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에 대한 관람객과 평론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매우 긍정적입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영화에 완전히 몰입했으며, 엔딩 후에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입체기동 장면과 OST의 조합에서 느껴지는 몰입감과 웅장함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쳤다", "너무 멋있어서 숨 멎을 뻔함" 등의 반응이 있었으며, 큰 화면으로 보기를 잘한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극장에서의 관람 경험은 주변 관객들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자리 안 뜨고 다들 멍...", "훌쩍이는 소리 여기저기서 들림", "OST 나올 때 숨 멎은 듯 조용" 등 같이 본 사람들끼리만 느낄 수 있는 이 분위기가 극장에서 보는 가장 큰 이유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에는 커플들이 많았다는 점도 언급되었습니다. 이는 '진격의 거인'이 더 이상 오타쿠만의 콘텐츠가 아닌 대중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및 리뷰 분석
다양한 리뷰를 분석해 보면,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장점:
탁월한 영상미와 음향: TV 시리즈보다 향상된 작화와 사운드가 웅장한 스케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입체기동 장면과 OST의 조합은 극장에서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원작 스토리의 충실한 재현: 원작의 결말을 존중하면서도, 극장판만의 특별한 연출을 더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원작의 감동과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영화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감정적 임팩트: 장대한 서사의 마무리가 주는 감동이 극대화되어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많았다는 점이 여러 리뷰에서 언급됩니다. 특히 미카사의 마후라(머플러) 장면과 한지의 희생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쿠키 영상의 추가: 엔딩 후 추가된 쿠키 영상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영상은 원작에는 없던 귀엽고 따뜻한 장면으로, 시리즈의 여운을 더해줍니다.
아쉬운 점:
압축된 스토리텔링: TV 시리즈를 145분으로 압축하다 보니 스토리 전개가 다소 빠르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진격의 거인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원작 결말의 논란: 원작의 결말 자체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를 그대로 가져온 극장판 역시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영화의 문제라기보다는 원작 스토리 자체에 대한 의견 차이입니다.
관람 전 체크리스트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을 더 잘 즐기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전 지식 필요: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최종편' 후반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주요 인물 관계와 배경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최소한 4기까지는 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긴 러닝타임: 145분의 러닝타임 동안 고밀도 액션과 감정적 장면이 연속으로 이어지므로, 편안한 자세로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딩 크레딧 필수 관람: 영화 종료 후 엔딩곡이 흐르며, 쿠키 영상이 등장합니다. 끝났다고 바로 나가지 말고 크레딧까지 모두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DX 고려: 입체기동 장면이 많아 4DX로 관람할 경우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을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일반 상영관을 추천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합 평가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10년에 걸친 대서사시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으로, 원작의 감동과 메시지를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TV 시리즈를 재구성한 총집편임에도 불구하고, 보강된 작화와 사운드, 추가된 장면들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라는 제한적인 상영 조건에도 불구하고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이 작품의 대중적 인기와 완성도를 증명합니다. 특히 이미 TV 시리즈로 스토리를 알고 있는 팬들까지도 극장을 찾게 만든 것은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이 가진 강력한 매력과 극장판만의 차별화된 경험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 10년간의 대서사시가 마무리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문화적 이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반드시 극장에서 이 마지막 여정을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관련 링크
- 애니플러스 공식 사이트 - 수입/배급사 공식 사이트
- 메가박스 공식 사이트 - 단독 상영 극장
- 극장판 인기 소개 영상 (SBS) - 영화 관련 뉴스